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 작가의 그림이 국내 작가 작품 중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6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 19회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작 '무제 3-V-71 #203'이 45억6천240만원, 3천만 홍콩달러에 낙찰됐습니다.
가로 152.2㎝, 세로 215㎝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서로 다른 4가지 색깔과 기법을 담아낸 이 작품은 사전 추정가가 30억~40억원으로 나오면서 이번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시작가 25억8천530만원으로 출발한 경매는 현장 응찰자와 전화 응찰자의 경합 속에 40억원까지 치솟았고 최종적으로 45억6천24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앞서 김환기의 1970년 작품 '무제'는 지난달 홍콩 경매에서 48억6천750만원(3천300만 홍콩 달러)에 낙찰되며 국내 작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2위 역시 김환기의 1971년 작품 '19-Ⅶ-71 #209'로 47억2천100만원 (3천100만 홍콩달러)입니다.
앞서 45억 2천만원에 낙찰됐던 박수근의 '빨래터'는 이번 경매로 '무제 3-V-71 #203'에 3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서울옥션 경매보다 3시간 먼저 같은 장소에서 열린 K옥션의 홍콩경매에서도 김환기의 작품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K옥션 경매에서는 김환기의 '무제'가 10억 천893만원(67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1964년작 'Ⅰ-1964'와 1966년 작 'Ⅶ-66'이 각각 5억4천750만원과 1억6천730만원에 팔렸습니다.
단색화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이우환, 정상화, 윤형근 등의 작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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