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난민의 무덤' 지중해…"1주일새 7백 명 익사"

<앵커> 

유엔 난민기구가 지난주에만 지중해에서 아프리카 난민 7백 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난파 사고에도 목숨을 건 탈출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람 빠진 고무보트를 빼곡히 채운 난민들이 이탈리아 해군에 구조됩니다.

젖먹이 아기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합니다.

하지만, 싸늘한 시신이 돼 발견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지난 주 지중해상에서 3건의 난파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40명을 포함해 7백 명의 난민이 익사했다고 추정했습니다.

올해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1700명의 3분의 1에 해당됩니다.

[페테리코 포시/유엔난민기구 대변인 : 지난주 1만 4천 명이 이탈리아 해군에 구조됐지만 난파와 침몰사고가 잇따라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프리카 난민은 대부분 낡은 어선이나 고무 보트에 의지해 7백킬로미터의 지중해를 건넙니다.

정원이 수십 명인 보트에 5백 명 넘게 타기도 합니다.

엔진 고장과 과밀 탑승으로 난파사고가 잇따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올해 20만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는 항해에 나섰고 이탈리아 해군에 4만 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