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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방' 우간다, "北과 안보·군사 협력 중단"

<앵커>

아프리카에서 북한의 전통적 우방이었던 우간다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중단하고, 대북 제재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과 가까웠던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도 영향을 끼칠 걸로 보입니다.

우간다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무세베니 대통령은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부처에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을 세 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북한과 우호적으로 지내온 무세베니 대통령이 관계 중단을 선언한 건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의 군사 협력보다는 우리와의 실질 협력에 보다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간다의 이번 선언으로 북한의 아프리카 네트워크가 허물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북 제재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양국은 또, 1조 8천억 원 규모의 정유 공장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고, 농업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에는 우리 정부 지원으로 아프리카 최초로 문을 여는 농업 지도자 연수원을 찾아 우간다 실정에 맞는 새마을 운동이 정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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