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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반기문 단둘이 30분 대화…"비밀 얘기했다"

<앵커>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28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찾아갔습니다.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직후라 관심이 집중됐는데, 김 전 총리는 "비밀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서울 신당동에 있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반 총장과 김 전 총리는 30분 동안 단 둘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충청의 맹주였던 김 전 총리와 충북 음성이 고향인 반 총장은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상의하며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 총장은 김 전 총리와 만난 데 이어, 가족 모임을 갖고 나와 기자들에게 "김 전 총리가 국가의 원로고 대선배님이시니 인사차 들렀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김 전 총재께서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신다, 열심히 마지막까지 임무를 잘 마치 고 들어와라 하는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충청 대망론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반 총장은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면서도 "내년에 와서 뵙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 전 총리도 비밀 얘기만 했다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종필/전 총리 : 우리 비밀 얘기만 했어. 내가 얘기할 건 그것뿐이야.]

지난 25일, 반 총장이 대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른바 '충청 대망론'이 불거진 시점에, 반 총장이 김 전 총리를 예방했다는 데,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연합뉴스 TV, 영상편집 : 이재성)  

▶ 사실상 대권 행보 시작…불붙은 '충청 대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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