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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환자 2주새 74% 급증…"어린이집 감염 조심"

수족구병 환자 2주새 74% 급증…"어린이집 감염 조심"
영유아 중심의 전염병인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7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강한 질병이어서 증상이 나타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집단 시설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외래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7명,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는 13.4명으로 집계돼 74%나 늘었습니다.

환자 수는 0~6세에 특히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99곳이 참여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으며 수건과 장난감, 집기 등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3~7일로, 발열과 식욕감소, 무력감 등 전신증상과 설사와 구토 등 위장증상도 동반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병 후 2~3일간 증상이 심해지지만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기 시작합니다.

피부나 입안의 병변이 좋아지는 데는 7~10일이 걸리며, 수족구병을 앓았더라도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경계 합병증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은 어린 영아의 경우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수족구병 환자이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나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수족구병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못해서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의 생활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근본적인 치료법 역시 없어서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가능합니다.

입안의 궤양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 까닭에 먹는 양이 급격히 줄어들어 탈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적절히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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