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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보건전문가 150명 "리우올림픽 연기해야"…WHO에 탄원

전 세계 보건전문가 150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면서 리우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변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브라질 등 10여 개국 교수와 의료인 등은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는 의료 전문가들이 알았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에서도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데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모기를 박멸하려는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올림픽에 참가하려는 선수와 코치, 취재진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올림픽에 참가했다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 귀국한 뒤 자국민에게 퍼트릴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개편지 작성자 명단에는 캐나다 오타와대 아미르 아타란 교수와 뉴욕대 의료윤리학부 아더 카플란 교수, 취리히대 크리스토퍼 가프니 교수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보건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남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리우올림픽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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