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만표, 검찰 출석 "불찰 있었다"…구속영장 검토

<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홍만표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홍 변호사는 탈세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호 대표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오늘(2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홍 변호사는 부동산 업체를 통해 거액의 수임료를 빼돌려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만표/변호사 :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까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관 변호사로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향력 행사 전혀 없습니다. 몇몇 변호사들하고 협업을 하고 절차를 취했기 때문에…]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2013년과 2014년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던 정운호 대표를 위해 홍 변호사가 구명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수감 중인 정 대표와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입니다.

홍 변호사가 강덕수 전 STX 회장의 비리사건 등 여러 사건을 맡으면서 선임계를 내지 않고 이른바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 또한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홍 변호사를 조사한 뒤, 혐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