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졸업식 축사에 나선 스티븐 스필버그 (사진=AP)
영화 '조스'와 'ET', '쉰들러 리스트' 등 흥행작을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하버드대학 졸업생들에게 "현실 세계의 영웅이 돼라"고 조언했다고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필버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에서 열린 졸업식 축사에서 "현실 세계는 악당으로 가득 차 있다"며 "그러므로 여러분이 영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괴물'로 인종차별주의, 동성애 혐오, 민족 증오, 계급 갈등 등을 지목하고 "영웅들은 반드시 쓰러뜨릴 만한 악당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필버그는 특히 "과거를 공부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끔찍한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졌지만 우리는 '이런 증오가 언제 끝날까?'와 함께 '증오가 어떻게 시작됐을까?'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면서 과거로부터의 교훈을 강조했습니다.
스필버그는 어릴 적 유대인으로서 당했던 '왕따' 경험을 털어놓으며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증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증오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며 "우리는 공포를 호기심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화 때문에 자퇴했던 롱비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복학해 지난 2002년 입학 37년 만에 학사 학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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