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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할부로 새차 사면 신용등급 하락"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새 차 살 때 할부 이용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저도 그렇게 많이 샀었고요, 그런데 이거 놀랍습니다. 그렇게 할부로 차를 사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데요, 이거 진짜 몰랐네요.

<기자>

많이들 모르셨을 거예요. 심지어는 현금으로 사겠다고 해도 할부로 하시면 좀 더 할인해 준다고 해서 그렇게 권하는 경우도 많았단 말이에요.

자동차 회사 계열 캐피탈이나 카드사를 통해서 차를 팔면 차도 팔고 이자도 받고 2중으로 돈을 버는 거니까 그렇게 많이 했었는데, 그렇게 샀다가 은행에 가서 보면 대출 이자가 오르거나, 심한 경우에는 "대출 못 해드립니다." 이런 경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진짜 돈이 많아도 일시불로 사는 사람이 없거든요. 할부로 산다고 왜 이렇게 신용등급 떨어지는 건가요?

<기자>

많은 은행들이 차를 샀다는 것보다는 "캐피탈, 카드 이런 데서 빚을 냈네." 이러면 신용대출 받은 거랑 똑같이 쳐서 신용등급을 깎아온 겁니다.

할부로 자동차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어서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신용등급이 깎이는 경우가 많은데, 2013년에 48만 대 안팎이었는데, 작년에 64만 대까지 늘었거든요, 그래도 신용등급을 안 깎은 은행들이 있긴 합니다.

KEB 하나하고 시티, 농협, 광주, 전북 딱 다섯 곳은 "차 산 거니까." 이렇게 해서 정상적으로 평가를 했는데, 나머지 열두 곳, 대부분 대형 은행들은 안 그랬어요. 신용등급을 깎았습니다.

당국이 연말까지 제도 고쳐서 차 할부로 샀다고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는데, 늦은 감이 있죠. 우리 은행들의 기본적인 태도하고도 관계가 있는데, 쉽게 쉽게 일을 하려고 해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빚을 사실 냈더라도 꼬박꼬박 잘 갚으면 그게 오히려 신용이 높은 건데, 그냥 캐피탈, 카드 이런 데서만 나온 거 보고 간단하게 평가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금융당국이 이런 문제 있는 관행은 또 있는 건 아닌가, 좀 뒤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게 말입니다. 아직까지 몰랐다는 게 가장 놀랍습니다. 그리고 좀 튀는 전화번호 좋아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쉬운 번호들이요. 그런데 이거 구하기가 참 쉽지 않은데, 이런 튀는 번호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주말에 있다면서요?

<기자>

네, 주말까지 가능합니다. 골든 번호라고 그래서 7777 이런 것 행운 들어 온다고 이런 거 있을 수도 있고, 이사 같은 사업 하시는 분들은 2424 이런 번호로 바꾸고 싶은데 이게 중고거래가 됩니다.

그런데 억대까지 나간다고 그래요. 그래서 통신사 중에 SK텔레콤이 이번 주말까지 이런 번호 1만 개를 놓고 원하는 사람들 신청을 받습니다.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고, 누가 받을 건지는 추첨을 통해서 정하게 되는데, 지금 신청받고 있어요. 초반 사흘 동안 어떤 번호가 가장 인기가 있나 봤더니, 1위는 4999인데, 이건 왜 그렇냐면 국번하고 똑같이 나와서 그렇습니다.

010-4999-4999번이 나와서 이걸 받으려고 2천8백 명이 몰렸고요, 2위가 7777 이게 16개 국번에 나왔는데, 225대 1, 3, 4위는 0000, 9999, 5위가 1004, 저는 1004는 좀 민망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까지 대리점에 직접 가서 신청을 할 수도 있고요,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할 수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딱 한 번 신청해서 당첨이 만약에 되면 다음 달에 추가 내는 돈 없이 그냥 바꿀 수가 있고요, 다른 통신사분들 할 수 있고요, 원하는 번호가 있으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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