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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이어 '대북' 화두…반기문 차별화 행보

<앵커>

대권 도전을 시사한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이 통합의 리더십과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오늘(27일) 반 총장은 일본에 다녀온 뒤 다시 국내일정을 이어갑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대화를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대화로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대권도전에 전향적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강점인 외교통일 분야를 내세운 차별화 행보로 읽혔습니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시키는 사람이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의 리더십도 다시 제시했습니다.

대선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오히려 자신의 발언이 과잉 해석됐다고 말해 수위조절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연이은 반 총장의 발언을 사실상 여당 후보로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야권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남아 있는데 대선출마를 시사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면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늘밤 다시 입국합니다.

이어 오는 30일까지 경기 일산과 경북 안동, 경주를 찾아 남은 국내 일정을 소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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