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어 철자 말하기 대회인 '전미영어철자대회'(스펠링비) 결승에 한국 학생이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24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정희현(13·세종 양지중1) 양이 최종 45명의 결승 진출자 명단에 포함됐다.
정양은 대회 2라운드에서 'potoo'(쏙독새의 일종), 3라운드에서 'countervail'(상쇄하다)이라는 단어의 철자를 정확히 맞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회의 한국 공식 스폰서인 윤선생은 "한국 학생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펠링비는 올해 89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자 말하기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각 주와 캐나다, 가나, 자메이카, 한국, 일본 등 10여개국을 대표하는 285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윤선생은 앞서 올해 2월 건국대에서 스펠링비 한국 예선을 개최해 정희현양과 정수인(13·부산 외국인학교 중1)양 두 명을 한국 대표로 선발했다.
두 학생 모두 이번 대회에 나갔지만 정수인 양은 2라운드에서 'cyrillic'(키릴 문자의)이라는 단어를 맞추지 못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스펠링비 결승 대회는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6일 오후 11시)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