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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엄마가 뿔났다' 고양 행복주택 건설 반발

<앵커>

고양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행복 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고양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교통난, 자족시설 부족 명분은 이런 것이지만, 실상은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무작정 밀어붙이는 행정에 주부들이 화를 낸 것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일산 신도시 엄마들이 행복 주택에 반대하는 서명에 나섰습니다.

교통난, 그리고 자족시설이 태부족인 일산에 아파트 단지만 또 들어서는 것이 불만입니다.

[최수희/'행복주택 반대' 인터넷카페 운영자 : 검색해 보시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막히는 도로가 장항에서 가양 그쪽 라인이예요. 1만 2천5백 세대가 더 들어오게 되면 고양시민들의 생활수준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정부는 고양시 장항동 일대 이른바 JDS 지구에 행복 주택 5천5백 세대를 포함해서 아파트 1만 2천5백 세대를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
 
5천5백 세대는 전국에 건설하는 행복 주택 전체 물량의 40%가 넘습니다.

[박현경/고양시 대화 1로 : (행복 주택이) 이렇게 좋은 건데 우리 고양시민만 행복하면 되겠습니까 하고 반문하는 거예요. 다른 곳에서는 44가구, 몇십 가구도 안 되는 것 가지고 구청장이 나서서 반대하고 하는데…]

직장맘 최수희 씨가 지난 10일 처음 인터넷 카페를 만들면서 반대 운동이 본격화됐습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1주일도 안 되는 시점에 (가입자가) 1천 명이 넘었고요. 지금 한 13일째인가 이 정도 되는데 1천6백 명이 넘었거든요.  카페 회원들이….]

제대로 된 대책이나 설명 없이 일단 발표부터 하고 보는 밀어붙이기 행정에 엄마들이 잔뜩 뿔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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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소수자인 청소년들을 협박해서 음란 동영상을 찍도록 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동두천 경찰서는 성적 소수자인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청소년 등 피해자 7명에게 음란 영상을 찍어서 자신에게 보내도록 한 혐의로 32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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