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립문학관에 24곳 도전…유치 경쟁 '후끈'

<앵커>

정부가 우리 문학 유산을 전시하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 경쟁이 아주 뜨겁습니다. 무려 24곳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청이 주최한 문학 콘서트, 국립 문학관 유치를 위해 고장 출신 유명 작가를 내세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김훈/소설가 : 여기 은평의 추억은 북한산에서 내가 놀던 때, 그리고 우리들의 그 잊지 못할 가난, 그런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는 작가들의 창작공간 백여 개를 공약으로 내놨는가 하면, 강원도 춘천은 기준 면적의 3배가 넘는 넓은 부지를 약속했습니다.

어제(25일) 문체부가 국립문학관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역자치단체 24곳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역 출신의 대표 문인을 내세운 홍보전도 뜨겁습니다.

대구는 시인 이육사, 충북 옥천은 시인 정지용, 전남 장흥은 맨부커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을 배출한 고장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유치전에 뛰어든 배경엔 문학관을 유치했을 때 주어질 막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습니다.

문학관 건축비 450억 원은 물론 매년 운영비 50억 원 안팎도 전액 국비에서 지원됩니다.

문체부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오는 2020년 국립한국문학관을 개관한다는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