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중독된 아이들…씁쓸한 '담배 노예'

[이 시각 세계]

아직 우리나라에도 담배 즐기시는 분 적지 않은데요, 외국산 담배가 어린이들의 고된 노동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화면으로 보시죠.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담배 생산국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담배묘목을 심는 것부터 농약을 뿌리고, 잎을 따서 말리는 것까지 모두 10살 안팎 어린이들의 몫입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맨손으로 일하는 탓에, 아이들 대부분이 니코틴 중독으로 어지럼증과 두통에 시달린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루 7시간을 고되게 일하고 받는 일당은 1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제노동기구는 담배 농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는 어린이가 15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