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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발언에 '술렁'…오늘 제주 발언 주목

<앵커>

곤란한 질문에도 잘 빠져나가는 걸로 유명했던 반기문 총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또 직접적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하면서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반기문 총장이 또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어제 제주포럼 환영 만찬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채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반 총장은 축사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비롯한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만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은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 총장의 발언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함께 해주신다면 저희로서는 정말 소중한 자산이시고, 경험과 능력을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쓰신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는 29일 안동 하회마을 방문 일정에 대해선 여권 심장부인 TK 민심을 겨냥한 행보라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야권은 반 총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으면서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퇴임 후 정부직을 맡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유엔 결의문을 거론하며 대선 출마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원순 :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엔 결의문의 그런 정신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반 총장은 오늘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을 진행하는데, 이들 자리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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