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기문, 대권 출마 시사…"내년 1월 결심"

<앵커>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줄기차게 거론돼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2월 대선에 출마하겠단 뜻을 시사했습니다.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는 내년 1월에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방한 첫 일정으로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중견 언론인들을 만났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지금까지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물론, 제가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데 대해서는
제가 그때 생각해보겠습니다만…]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는 내년 1월 1일, 한국 사람으로 돌아온다면서, 10년간 사무총장을 했으니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걸로 풀이됐습니다.

북한과 고위급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남북간에 그래도,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제가 유일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계속 노력을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너무 분열돼 있다는 쓴소리를 하면서, 정치지도자는 계파와 지역파벌을 없애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가 통합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는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고도 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 문제가 자생적으로 나온 데 대해선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느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통령을 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지 않냐는 질문에는 체력 하나는 자신 있다고 답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