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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망론에 술렁…띄우는 여 vs 때리는 야

<앵커>

이제 어쨌든 당분간은 반기문 총장이 내년 대선을 앞둔 한국 정치에 가장 큰 화두가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이 발언만으로 정치권이 크게 술렁였고, 야당의 노골적인 견제도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한에 먼저 들썩인 쪽은 새누리당입니다.

총선 참패로 대권 잠룡들이 대거 수면 아래로 숨은 게 이유입니다.

이를 보여주듯 환영 만찬에 정진석 원내대표와 홍문표 사무총장,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을 포함한 당 중진들이 참석했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함께 해주신다면 저희로서는 정말 소중한 자산이시고, 경험과 능력을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쓰신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 총장은 29일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는데, 여권 심장부인 TK 민심을 겨냥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충청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권 일부에서 나오는 TK와 충청 결합설의 중심축으로도 거론됩니다.

야권은 반 총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있습니다.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반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퇴임 후 정부직을 맡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유엔 결의문을 거론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엔 결의문의 그런 정신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야권은 반 총장이 신비주의에 머물다가 대망론이 사그라들 거라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내일(26일) 제주포럼 개회식 기조 연설에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하는데,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은진) 

▶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내년 1월 역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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