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태환, 돌연 면담 연기…왜 나타나지 않았나

<앵커>

리우 올림픽 출전을 호소하기 위해 여러 차례 요청 끝에 대한 체육회와 만남을 성사했던 박태환 선수가 돌연 약속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과 오전 10시에 약속했던 면담을, 오후 2시로 한 차례 미뤘다가 아예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박동희/대한 체육회 홍보실장 : 선수 측에서 무기한 연기를 요청해왔습니다. 대한 체육회는 언제든지 면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에게 큰절로 고개를 숙이고, 각종 인터뷰에서도 애타게 올림픽 출전을 호소했던 박태환이, 정작 가장 중요한 체육회와 만남에는 왜 나타나지 않았을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양측이 면담 전에 비공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커다란 입장 차만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박태환이 체육계 관계자로부터 올림픽 포기에 대한 강한 권유를 받았고, 이후 큰 실망감 속에 오늘 만남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태환 측은 만남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신청한 제소 절차는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태환/소속사 관계자 : 국제법에 반하는 우리나라 국내법 이중징계 처벌 규정이 바뀌도록 계속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박태환과 체육회, 양측의 대립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