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뒤탈 난 '3자 합의'…내주 의총서 결론

<앵커>

어제(24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 간의 3자 합의를 두고 당내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결국 당사자들도 한발씩 물러나면서 다음 주 의원총회에서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격적인 3자 회동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같은 4개 항에 합의한 사실이 공개되자 당내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계파를 없애자 더니 계파 수장들과 주고받기 식 밀실합의를 했다는 겁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당의 위기에 가장 책임 있는 두 분이 아무런 반성 없이 컴백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됩니다.]

친박계 정우택 의원도 3김 시대에나 있었을법한 행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해명에 나서야 했습니다.

계파 다툼으로 얽힌 당의 정상화를 위한 고육지책이었으며 결론은 다음 주 초 의원총회에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의총 열 거예요, 빠른 시일 내에. 치열한 토론 합시다, 밤새도록. 무슨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지.]

합의란 말도 의견에 공감했다는 표현으로 다시 풀이했습니다.

김무성, 최경환 의원 측 역시 당을 위해 함께 자문에 응했을 뿐이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합의사항 가운데 하나인 외부 혁신 비대위원장으로는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우선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진현 전 과기처 장관,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물망에 올랐는데,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