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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차 위로 달리는 '거대 터널 버스'

<앵커>

차들이 꽉 막힌 도로에 갇혀있다 보면 '그 위로 지나갈 수 없을까' 하는 상상 해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중국에서 이 상상을 현실로 바꿔놓을 기발한 교통수단 이른바 '터널 버스'가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들이 가득 메운 도로 위로 버스 한 대가 유유히 지나갑니다.

마치 앞서가는 차들을 잡아먹는 것처럼, 거대한 터널 하나가 도로 위를 다니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에 승객들이 타고 1층은 터널처럼 뻥 뚫린 터널 버스입니다.

다른 차들은 버스 아래 공간으로 자유롭게 지날 수 있습니다.

[방송 뉴스 : 승객들은 정류장 승강기를 타고 버스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론상 승객들은 보통 버스를 타는 것보다 더 안전합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테크 엑스포에서 터널 버스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기름이 아닌,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버스입니다.

[지하철 같은 기능이 있습니다. 수송력이 커서 한 번에 1,200명의 승객들을 실을 수 있습니다.]

제작비와 시공비가 같은 수송능력의 지하철과 비교할 때 1/5밖에 들지 않습니다.
 
일단 올 하반기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에서 터널버스가 시범 운행될 예정입니다.

교통체증의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이번 시범 운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 [영상pick] 차들 위로 다니는 버스…중국 베이징 엑스포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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