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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태계 교란 외래종 퇴치…지금이 적기

<앵커>

우리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파괴하는 외래종 야생동물들이 도심 내 호수공원까지 침범했습니다. 물속 생태계 파괴 주범인 베스와 블루길, 땅 위의 가시 상추 등 토종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외래종 퇴치엔 지금이 적기라고 합니다.

류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물을 던졌다 끌어올리면 토종 민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베스가 잡혀 올라옵니다.

인근 저수지에서 잡아 올린 황소개구리는 너무 커서 다들 놀라는 모습입니다.

[박은영/천안시 백석동 : 황소개구리 올챙이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런 모습 보면서 저런 게 환경에 많은 문제가 되겠다 생각이 들었고….]

도심 내 호수공원까지 생태계 교란 외래종들이 나타나자, 자치단체와 대학 스쿠버 동아리까지 참여해 본격적인 퇴치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잡식성에 수중 생태계 파괴 주범인 붉은귀거북이와 뱀과 새까지 잡아먹는 것으로 확인된 황소개구리 포획 틀도 설치했습니다.

[구본영/천안시장 : 지속적으로 조사활동을 펼치고 시민들도 함께 이런 퇴치사업을 펼쳐서 생태계 건전성을 회복하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하천변에는 토종 식물과 나무 들을 고사시키는 가시박과 가시 상추, 돼지풀 등 외래종 식물이 뒤덮었습니다.

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토종식물을 아예 못살게 하는 가시 상추입니다.

10여 명의 인력이 10분 만에 20kg 이상을 뽑아낼 정도로 엄청나게 퍼져 있습니다.

생태학자들은 황소개구리 등은 올챙이 때 잡고, 외래종 식물들은 개화기 전에 뿌리째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6월까지가 외래종 퇴치의 최적기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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