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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요트 선수들, 리우데자네이루서 강도 당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요트 금메달리스트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다가 강도를 만났습니다.

AP통신은 "베이징 금메달리스트인 스페인의 페르난도 에체베리 등 선수 세 명이 지난 20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5명의 젊은 청년들에게 총기로 위협을 받고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빼앗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체베리 등 스페인 선수들은 이날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도중에 화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체베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살아남은 것이 용하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자신감 있게 거리를 다니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체베리에 따르면 16세도 되지 않아 보이는 청년 5명이 이들을 둘러싸며 총을 들이댔고 스페인 요트 선수들은 결국 휴대전화와 다른 전자장비 등을 건네고 나서야 총기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에체베리는 "택시를 타거나 차로 이동했어야 했는데 걸어서 이동한 것이 잘못"이라며 "우리도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지만 리우데자네이루 도시의 치안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 2009년 볼보 오션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브라질을 찾았을 때도 강도를 당했다며 브라질과 '악연'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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