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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서 만난 30대 남성, 알고 보니 '흉기' 소지한 강도

여성의 금품을 훔치려고 흉기와 테이프 등을 준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채팅으로 만난 여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39살 최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반쯤 서해안고속도로 한 휴게소에서 39살 장 모 씨가 화장실을 간 사이 가방과 지갑, 현금 등 180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장씨를 알게 된 최씨는 자신을 건설사 사장으로 소개하며 장씨의 환심을 샀습니다.

최씨는 바닷가로 바람을 쐬러 가자며 장씨를 자신의 차에 태웠고, 고창군의 한 바닷가에 들른 뒤 전북 군산으로 가려고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장씨가 차에 금품을 두고 화장실에 가자 최씨는 이 틈에 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여성을 협박해 금품을 훔치려고 차 운전석에 흉기와 테이프, 장갑 등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최씨는 "직업이 없어서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 각종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미뤄보아 죄질이 나쁘고 재범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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