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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증평 80대 할머니 살인사건 병사 처리 감찰

경찰청, 증평 80대 할머니 살인사건 병사 처리 감찰
80대 할머니 살인사건을 단순 병사 처리한 것과 관련해 경찰청이 감찰에 나섰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어제(24일) 경찰청 감찰계 직원 2명이 괴산경찰서에 내려와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또 오늘 2명의 직원을 더 내려 보내 감찰팀을 꾸려 사건 신고부터 단순 병사로 사건을 마무리할 때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직원들과 사건을 맡았던 경찰서 직원, 수사과장 등을 상대로 사건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직원 숫자도 근무일지와는 달랐던 것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들의 문제점이 파악되는 대로 징계위원회 회부할 방침입니다.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 주택 안방에서 홀로 살던 80살 A씨가 숨진 채 아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숨진 지 닷새 정도가 지나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령인 A씨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증평의 한 병원 검안에서도 특이한 징후가 없었다며 A씨 사망을 단순 병사로 처리했습니다.

유족 측은 수사 초기 해당 CCTV 영상이 담긴 메모리칩을 이미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에 건넸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탓에 중요한 수사단서를 놓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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