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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판매책임 어디에…수사 가속도

<앵커>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해성 검사도 없이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가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마트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 개발을 의뢰했던 미국계 컨설팅 업체와 유해성 검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놓고 여전히 다투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자체 제품 개발 부서에서 가습기 살균제 생산을 결정했지만, 유해성 검사 없이 제품을 판매하도록 누가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두 업체의 제품 개발과 관련한 책임을 가리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5일)은 롯데마트 상품개발 책임자와 홈플러스 품질관리팀 직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제품 개발과 관련한 두 업체의 책임 소재를 일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까지 보강 조사를 거쳐 다음주 안에 형사 처벌 대상과 범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의 존 리 전 대표에 대해서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처럼 기업의 고의적 잘못으로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민사상 배상책임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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