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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0%만 부모 부양…월 35만 원 쓴다

<앵커>

이렇게 치매도 큰 문제입니다만 고령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나이 드신 부모님을 부양하는 문제도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현재 성인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경제적 봉양을 하고, 그 금액은 월평균 35만 원 정도라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여보세요?) 네, 어머니 저예요, 잘 계시죠?]

차남인 이 40대 직장인은 부모께 자주 안부 전화를 드립니다.

형제가 매달 용돈을 드리는데 액수는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김용태/직장인·46세 : 저는 한 30만 원 정도 (드립니다.) 능력껏 부담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성인 자녀의 57%가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35만 원 정도였습니다.

20대는 18%, 30대 53%, 40대 이상은 70% 넘게 부모에게 경제적 봉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는 취업 전이나 사회 초년병이어서 부양하는 경우는 적었지만 일단 부양하면 비용은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모에 대한 봉양 비용은 줄어들었습니다.

부모 부양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자식 등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1998년 90%에서 최근엔 31%로 줄어든 반면 사회라고 답한 비율은 2%에서 52%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유경/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자식에게 노부모를 부양하라는 기존 가치관보다는 이제 노인의 경제력을 지속화할 수 있는 국가제도, 정책이 필요합니다.]

고령층 고용을 개선하고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해 경제적 부양은 국가가 책임지고 정서적인 부양은 가족이 담당하는 쪽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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