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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질문으로 읽어달라" 당부

<앵커>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문학 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오늘(24일) 수상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독자들에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는 '질문'으로 읽어달라는 당부와 함께 남은 질문들은 새로운 작품으로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수상 이후 일주일 만에 한강 작가가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습니다.

한 작가는 먼저 함께 수상을 기뻐해 준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강 작가/'맨부커상' 수상 : 많이 기뻐해 주시고 고맙다고 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헤아려 보려고 했습니다.]

최근 뜨겁게 일고 있는 '채식주의자' 열풍과 관련해 '채식주의자'가 독자들이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작품을 질문으로 읽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리가 이토록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딜 수 있는가? 껴안을 수 있는가?]

한 작가는 특히, 상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빨리 작업에 복귀해 남은 말들은 책의 형태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내일 신작 소설 '흰'을 출간합니다.

맨부커상 수상으로 한 작가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흰'은 출간 전부터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미 영국과 네덜란드에 판권이 팔렸고 영국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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