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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존 리', 15시간 조사 마쳐…처벌 수위 고심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로 지목된 옥시의 존 리 전 대표가 15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늘(24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사법처리 방침을 굳히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오후 검찰에 나온 존 리 전 옥시 대표는 15시간 만인 오늘 새벽 5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을 피해 검찰청사를 나서자마자 곧장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묵살하고, 제품 판매를 강행한 경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존 리 전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요할 경우 존 리 전 대표를 한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제품 판매 강행을 주도한 혐의가 확인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성 검사를 소홀히 한 책임을 가리지 못하고 있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수사도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두 업체의 제품 관리 담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처럼 과실이나 고의로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피해를 준 경우, 형사처벌에 준하도록 민사상 배상책임을 무겁게 물려 위자료 상한선을 대폭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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