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빨간 진드기' 출몰…"인체 피해 사례 없어"

경남 김해지역에 최근 진드기 일종인 일명 '작은 빨간 벌레(학명 Balaustium mutotum)'가 잇따라 출몰하자 보건당국이 방제에 나섰습니다.

김해시보건소는 최근 지역 주택가를 중심으로 이 벌레가 곳곳에서 대량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개체 수 파악과 방제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벌레는 몸길이 1㎜인 비교적 큰 진드기로 온몸이 붉고 난원형인데, 집 주변이나 외벽에 붉은색으로 대량 출몰해 공포감이나 불쾌감을 줍니다.

시보건소는 이 벌레는 살인 진드기나 쯔즈가무시증을 일으키는 진드기처럼 감염병 매개체가 아니어서 주의보 발령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 보건소는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가 없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삼 김해시보건소장은 "외래종인 이 벌레는 전국에 서식하며 혐오감이나 대량 출몰로 자체 방제가 어려우면 시 보건소에서 직접 방제를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시 보건소 감염병 관리 담당(☎055-330-7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