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0년 "축복입니다"…부산 장수부부 회혼례

부부가 혼인한지 예순돌을 축하하는 기념잔치인 장수부부 회(금)혼례가 24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회(금)혼례는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지역 어르신 부부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지역 구·군별로 결혼 50∼60주년 이상된 장수부부 15쌍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회사 및 축사, 장수부부 합동 회혼례, 부부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마친 어르신 부부들은 회혼 기념 여행으로 태종대를 관광한 뒤 저녁식사를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즘 100세 시대에 있어 60년 세월을 동고동락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라며 "장수부부를 축하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로 회혼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회(금)혼례는 부부가 결혼 60주년 또는 50주년을 기념하는 혼례의식으로, 부부가 혼례복장을 갖추고 혼례의식을 재연하며 자손과 친지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우리나라 전통의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