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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마을 80대 할머니 성추행 후 살해한 50대 용의자 체포

이웃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를 성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58살 신모 씨에 대해 충북 괴산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6일 오후 충북 증평군 증평읍 한 주택에서 혼자 사는 80살 A씨를 추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아들은 떨어져 사는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어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사망한 지 닷새 된 A씨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 집 부근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어제(23일) 저녁 6시쯤 신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신씨는 1㎞가량 떨어진 마을에 사는 주민으로, A씨와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였습니다.

일용직 노동일을 하는 그는 아내와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을 마시러 할머니 집에 들어갔다가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와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일부 진술을 번복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수화 통역사를 동원해 신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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