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여기에도 바가지요금이 있습니다. 훈련소 신병 수료식 날 부모님과 친구들은 훈련병을 만나러 영외 면회를 가는데요, 이때 밥이며 펜션이며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5주 동안의 훈련을 마치고 가족과 친구를 반갑게 만나지만, 모두의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겁니다. 장병 지갑을 털어가는 기분이라고요, 수료식을 마치고 훈련병들은 6시간 동안 면회 시간을 갖는데요, 가족과 친구들 입장에서는 잠깐이라도 편하게 쉬게 해주려고 숙박업소나 식당을 가는데 가는 곳마다 말도 안 되는 요금을 요구했습니다.
목욕하고 잠깐 잘 수 있는 한 펜션에 6시간 이용 평균 가격이 10만 원 이었습니다. 예약을 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 수료식 날짜로 검색을 해 봤더니 최저가가 9만 원이었고, 무려 20만 원 하는 곳도 다 찼다고 했습니다.
컨테이너로 만든 열악한 업소인데도 매주 수천 명의 훈련병이 나오다 보니까 굳이 값을 내리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다는 태도였습니다.
식당도 마찬가지 근처 한 식당의 고기 가격은 축협에서 파는 같은 고기의 값보다 무려 3배나 비쌌는데요, 이에 논산 훈련소를 거쳐 간 군인들은 맛이 없는데 돈만 많이 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아들 보러 가는데 10만 원쯤이야 하고 아깝지 않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시간 내서 힘들게 멀리까지 온 부모님과 친구에게 장병들은 많이 미안해졌겠죠, 이런 마음을 이용하다니, 아무리 뜨내기손님이라고 해도 내 가족이 겪을 일이라 생각한다면 이렇게는 못할 것 같습니다.
▶ [카드뉴스] 논산훈련소 '바가지상혼', 면회객은 불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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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를 지키기 위해서 개미를 찾는 견공들이 얼마 전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두 마리에 견공, 보람이와 보배인데요, 흰개미 탐지견입니다. 조금 생소한 일인데, 보람이는 이 직업에 일생의 대부분을 바쳤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2천6백 개 문화재 중에 4분의 1 정도가 흰개미 피해에 노출돼 있는데요, 흰개미는 목재에 해를 끼치는 대표적인 곤충으로 주로 목재 내부를 파먹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땐 피해가 있는지 알아채기 힘듭니다.
흰개미를 먼저 찾아 내는 방법으로 문화재 근처에 실험용 목재를 놓아 두는 게 있지만, 개미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될 때까지 최대 6개월 정도가 걸려서 조기 대처가 어렵습니다.
또 발견하더라고 이미 상당 부분 나무를 파먹은 상태였는데요, 이렇게 한번 손상 입은 문화재는 복원하기가 어려워서 흰개미를 찾을 다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흰개미 탐지견은 사람보다 10만 배 이상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서 흰개미 특유의 향을 맡아 개미가 어디에 있는지 바로 찾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의 방법보다 시간을 10배나 단축시켜서 피해를 빨리 막을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지난 2008년 경복궁에서 흰개미를 빨리 발견해 긴급 방제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문화재 3백여 점을 지켜 2009년엔 문화재 지킴이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너무 기특하고 고마운 강아지들이죠.
힘든 훈련을 거쳐 최선을 다해 문화재를 지켜준 보람이와 보배에 이어서 3마리의 후배 견들이 문화재를 든든하게 지켜준다고 하네요.
▶ [카드뉴스] 견생(犬生)의 70%를 바쳐 문화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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