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르르 조선소 몰려간 여야…속마음은 딴 곳에

<앵커>

그런가 하면 여야 지도부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업 현장을 일제히 찾았습니다. 구조조정에 대한 각각의 진단과 해법을 내놓긴 했는데,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경남 거제의 조선소들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경영진과 노조, 협력사 대표단을 상대로 구조조정 위기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근로자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구조조정 과정에서 안타깝게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매우 구체적으로 병행되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기업들 운영의 가장 큰 문제라고 줄곧 주장하는 것이 경영의 감시체제라는 것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요.]

국민의당 지도부도 부산에서 지역 상공인들을 만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산업 재편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중장기적으로는 부산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재편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야의 주장과 약속에 그리 신뢰를 두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 (조선업계) 문제점을 지켜보고 따져보고 입장이 어떠한지 조율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 와서 혼선만 일으키는 그런 요식행위죠.]

구조조정에 대한 진지한 접근보다는 흔들리는 부산 경남 민심을 잡으려는 정략적 행보에 더 가깝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