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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들 "강남 살인사건, 묻지마 범죄 아냐" 항의 퍼포먼스

20대 여성들 "강남 살인사건, 묻지마 범죄 아냐" 항의 퍼포먼스
페미니스트를 표방하는 여성들이 최근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묻지마 범죄'라고 발표한 경찰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윤용신 씨 등 10여 명의 여성들은 오늘(23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 앞을 찾아, "명백한 여성 혐오 범죄를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로 규정한 서울지방경찰청을 규탄한다"며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여성혐오로 살해된 피해자를 상징하는 뜻을 담아 바닥에 누웠고, '묻지마 범죄'라는 붉은색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5분 동안 벌였습니다.

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여성 혐오가 죽였다"는 문구와 여성혐오 범죄 분야 수사 기구를 신설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가해자가 화장실에서 숨었다가 여성이 오기를 기다린 점 등에 비춰 볼 때 여성 혐오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여론이 팽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발생 1주일이 되는 내일은 여성들이 옷차림과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신논현역부터 강남역까지 걷는 '나쁜 여자들의 밤길 걷기' 시위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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