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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강남역 추모 현장 '핑크 코끼리' 폭행사건 수사 착수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살해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공간인 강남역 10번 출구 주변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오후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분홍색 코끼리 탈을 쓰고 나타난 31살 김 모 씨가 이곳에서 폭행당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씨는 코끼리 탈을 쓴 차림에 '육식동물이 나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것"이라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 남·여 함께 만들어요" 등의 문구가 적힌 작은 화이트보드를 들고 강남역에 서있었습니다.

"추모 공간에 코끼리 탈을 쓰고 온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비난하던 이들 중 일부가 김씨의 탈을 벗기려고 하거나 밀치는 등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해 찬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씨는 이날 앞서 한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에 "모든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남성과 여성이 대결 구도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예고 글을 올렸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을 강력팀에 배당하고, 폭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돼 여성·남성 혐오 갈등 양상으로 번지면서 이곳에서는 양측 간 언쟁과 비방, 욕설, 몸싸움이 심심치 않게 벌어졌습니다. 

출처 : 유튜브 POTATO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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