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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추천선수 선발…리우행 길 열렸다

양학선, 추천선수 선발…리우행 길 열렸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추천 선수로 선발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렸습니다.

대한체조협회는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끝난 뒤 강화위원회를 열어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선발했습니다.

양학선은 이틀간 진행된 선발전에 참가하기는 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연기는 펼치지 못해 합계 점수 0으로 참가 선수 15명 중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 23일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양학선은 현재 끊어졌던 아킬레스건이 붙었고, 발목 보조기를 뗀 상태지만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무리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양학선은 최종 선발전에 불참할 전망이었으나 일단 경기장에 나와 몸 상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협회의 요구에 응해 '참가 후 기권'이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협회는 양학선이 아킬레스건 재활 중임에도 선발전에 참가한 열의와 빠른 재활 속도를 감안해 추천 선수로 선발해 리우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길을 열어줬습니다.

아울러 양학선을 제외하고 이번 선발전에서 1~5위에 오른 이상욱, 박민수, 유원철, 신동현, 김한솔이 차례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소정호 협회 사무국장은 "양학선의 열의를 믿고, 빠른 재활 속도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다"며 "양학선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천선수로 발탁된 양학선은 오는 7월 18일까지 다른 5명의 선수와 함께 2~3차례 자체 평가전에서 기량을 입증해 보여야 합니다.

협회는 이 자체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최종 5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달리 말해 양학선이 7월 18일까지 올림픽에서 경쟁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올림픽 출전의 길도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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