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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인물들에 반기문까지…'충청 대망론' 꿈틀

<앵커>

요즘 정치권에서 충청 세가 뜨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함께 각 당에서 떠오르는 인물도 벌써 여럿입니다.

이른바 충청 대망론을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충청권 여야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홍문표/새누리당 사무총장 대행 : 해병대, 고려대학교, 호남향우회, 이것보다 더 잘 되는(뭉치는) 곳이 충청향우회입니다.]

충청 대망론이 자주 언급됐습니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충청권에서 대통령을 하는 것이 새롭게 국민 통합에서 크게 기여할 게 아니냐….]

여권 내에서 특히 도드라집니다.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김용태 전 혁신위원장 내정자, 모두 충청 출신입니다.

지역 맹주였던 김종필 전 총재의 훈수도 시작됐습니다.

[김종필/전 자유민주연합 총재 : 다 부족하지. 그 부족한 걸 뭐로 메우느냐,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메우면 돼요.]

여권에 뚜렷한 대권 주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까지 맞물리면서, 충청 대망론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 시대의 요구 있는데 자기가 그 부름에 응하지 못하는 것은 가장 큰 죄입니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습하고, 몸을 푸는 단계다….]

당내 친노와 호남 세가 주춤한 사이 양승조 비대위원과 변재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주요 당직에도 충청 인사들이 포진했습니다.

전체 의석수도 이미 대구·경북을 뛰어넘었고 호남과 어깨를 견줍니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지역 기반 정치의 반복 아니냐는 비판도 귀담아들을 부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 반기문 총장, '대선 출마' 질문에…묘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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