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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탑승자 전원 사망…추락 전 화재경보"

<앵커>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추락 직전 기내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와 프랑스 등 5개국은 사흘 째 지중해에서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사고기의 좌석과 수하물 가방 등 기체 잔해를 찾은 데 이어 오늘은 탑승자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탑승자 가족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색의 초점은 블랙박스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사고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점과 40km 떨어진 지중해 해상에서 기름 유출 띠가 포착됐습니다.

동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심이 3천m까지 깊은 곳이라 수색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추락 직전 사고기의 조종석 뒤편 화장실과 항공기 전자장치에서 연기가 탐지돼 화재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비드 소시에/항공 전문가 : 기계적 결함일 수도 있고, 전기적 합선일 수도 있고, 방화였을 수도 있습니다.]

연기가 전자기기로 흘러들어 가면 3분 안에 항공기 시스템이 멈출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연기 발생 기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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