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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서로 "대통령 자격 없다" 공방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현지시간 어제(20일) 서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이 CNN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을 칭찬하거나 무슬림 입국금지를 주장하는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일격을 가하자 트럼프가 고스란히 맞받아친 것입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모든 무슬림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말함으로써 무슬림 세계와 테러리스트에게 메시지를 주고, 본질적으로는 테러리즘의 대의에 더욱 많은 이들이 동참하도록 용병 모집책 노릇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통령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며 "힘과 지혜뿐 아니라 안정감이 요구된다. 나는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이집트 여객기가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된 사고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어젯밤 그 여객기를 누가 폭파시켰는지 힐러리에게 물어보라. 또다른 끔찍한, 그러나 막을 수 있는 재앙이었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또 "힐러리는 판단력이 나쁘며, 미국 역사상 이렇게 민감하고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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