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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차 시장 전락 우려…중간광고 도입 시급"

<앵커>

우리 방송시장에 대한 중국 자본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중국의 하청 기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류의 주역인 지상파 방송의 콘텐츠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중간광고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SBS와 중국 저장위성TV가 공동제작하는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한류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중국은 이처럼 공동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한층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지상파의 스타급 PD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한류의 동력 자체를 직접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광고 매출 하락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의 제작비 투자가 해마다 줄어드는 틈을 파고든 겁니다.

오늘(19일) 열린 방송광고 세미나에서 국내 방송산업의 중국 예속을 막기 위해선 지상파의 중간 광고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홍원식/동덕여대 교수 : 국내에 적어도 (중국과) 일정 정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쟁 사업자가 필요한데 지상파 방송의 여러 가지 비대칭 규제를 통해서 키를 낮추는 것이 과연 올바른 규제인가….]

지상파 중간 광고가 내수 진작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습니다.

[윤여준/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중간광고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지출 성장률에 약 0.1% 포인트 정도 기여를 한다고 (해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은 유료방송은 되고, 지상파는 안된다는 낡은 비대칭 규제의 틀을 깨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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