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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비방' 지만원, 법원서 유족과 '몸싸움'

<앵커>

5.18 민주화 운동 사진에 나온 인물이 북한 특수 부대원이라고 주장했던 보수 논객 지만원 씨가 재판에 출석했다가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한때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 안에서 고성이 울립니다.

[네가 사람이야? 내가 빨갱이야?]

첫 재판을 끝낸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셔츠와 넥타이가 헝클어진 채 법원 경비대원 손에 끌려 쫓기듯 검색대를 빠져나갑니다.

자신을 가로막는 여성의 얼굴을 손으로 밀쳐내자, 여성이 쫓아가 지 씨의 등을 때립니다.

5.18 피해자와 유족 20여 명이 항의하며 달려들면서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저 피가 나서 너무 아프거든요.]

지 씨는 경비대원들의 도움으로 법원 창고에 잠시 몸을 피하기도 했지만, 창고 문을 연 피해자 측에 끌려나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지 씨가 법원을 벗어나 택시에 탄 뒤에도 택시를 가로막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정신 나간 사람의 그냥 넋두리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마치 과학적인 것인 것처럼 위장을 해서 왜곡을 하니까….]

지만원 씨는 지난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5.18 당시 사진을 올리고 시민 시위대에 북한 특수군이 잠입해 폭동을 일으켰다고 비방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양두원, 영상편집 : 이홍명) 

▶ [비디오머그] "5·18은 북한군 소행" 주장 지만원, 법원에서 광주시민과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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