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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공격·수비 '완벽'…'만점 안방마님'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올 시즌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데는 야전 사령관 양의지 포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센스 넘치는 수비에 절정의 타격까지, 국내 최고 포수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데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이 KIA에 한 점차로 불안하게 앞서 있던 9회 초, 포수 양의지가 총알 같은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냅니다.

주자의 성향을 미리 파악한 양의지의 센스가 1승을 가져온 장면이었습니다.

[양의지/두산 포수 : (주자가) 투구가 바운드되면 3루로 가려는 생각과 리드가 많은 것 같아서, 재원이 형한테 던질 수도 있다고 제스처를 하니까 알았다고 해서, 운 좋게 잡았어요.]

지난해 한국시리즈와, 프리미어 12의 '우승 포수'로 활약한 양의지는 올해, 또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의 믿음 속에 투수 리드와 주자 견제 등 수비력이 국내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수비 부담 속에서도 타율 3할 5푼이 넘는 정교함에 생애 최고의 장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파워까지 뽐내며 두산의 5번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경기 도중 날아온 나비를 살포시 잡아 놓아줄 정도로 여유 만만하고 만사태평한 표정이지만, 가슴속에는 프로야구 일류를 향한 욕심이 넘칩니다.

[강정호 선수를 제일 보고 배우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친구지만,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이 (부러워요.)]

전통의 포수 왕국 두산의 자랑거리를 넘어, 양의지는 역대 최고 포수의 계보를 이을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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