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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보류했던 국제재판소 제소 절차 재개

<앵커>

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보낸 답변을 통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박태환 측은 곧바로 제소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CAS의 요청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다음 달 16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박태환 문제가 CAS의 중재 대상이 아니라는 묘한 답변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박태환 측은 체육회가 이미 대표 선수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혔고 대표 명단에서도 제외한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동안 보류했던 제소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 이중 징계 규정 개정을 위해서 제소 카드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 공은 완전히 CAS로 넘어갔습니다.

CAS가 체육회의 답변을 수용하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힘들어지고, CAS가 이 문제의 핵심을 이중처벌이라고 판단해 중재재판에 상정 하면 박태환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임성우/국제 분쟁 전문 변호사 : 이미 여러 차례 (선수가 이긴) 판결이 있기 때문에 (체육회가) 불리한 결정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서는 어떻게든 시간을 좀 끌어서 (박태환이)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기회를 사실상 좀 막아보자 이런 의도가 있지 않은가….]

박태환 측은 제소와 별개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체육회 조용호 사무총장과 면담은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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