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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최후 담판' 돌입…삼성중은 '자구안'

<앵커>

구조조정 격랑에 휩싸인 삼성중공업이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등 자구 안을 내놨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를 낮추기 위해 해외 선주들과 오늘(18일)부터 최후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은 오늘 서울 본사에서 해외 선사 관계자들과 마지막 용선료 협상을 벌였습니다.

오늘 협상엔 아직 용선료 인하를 결정하지 못한 5개 컨테이너 선사 중 4개사가 참석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이들 선사에서 컨테이너선 34척을 빌리고 한해 7천억 원 가량의 용선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용선료의 70%를 차지합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28%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해외 선사들은 다른 고객사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버티고 있습니다.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도 오늘 협상에 참가했습니다.

[마크 워커/현대상선측 변호사 :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 진행 중인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선 정부가 정한 협상 시한인 모레까지, 결과를 끌어내야 합니다.

조선업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현대중공업이 주채권 은행에 3천 명 감원을 포함한 자구 안을 낸 데 이어, 삼성중공업도 어제저녁 자구 안을 제출했습니다.

호텔 등 자산을 매각해 3천억 원대의 자금을 마련하고, 500명가량의 감원 계획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단 한 척의 신규 수주도 없는 상황입니다.

[성기종/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지금 수주가 거의 공백 상태입니다. 이런 1차적인 자구 안을 가지고 해결이 안 될 경우에는 금융기관들의 부담이 상당히 커지게 됩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말까지 추가 자구 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설민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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