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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트럼프…"北 김정은 만날 수 있다"

<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을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을 미치광이라며 맹비난하던 태도를 바꾼 이유가 뭔지,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주자 : 그(김정은)와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동시에 중국에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대화 가능성을 거론한 건 처음입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면서 강력한 대북 대응을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달 26일 : 특히 북한을 바짝 경계해야 합니다. 이 사람(김정은)이 더 이상 나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됩니다.]

원론 수준의 발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일단 협상으로 북한 핵 문제를 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며 세계 주요 언론들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첫 TV토론 때 여성 비하 발언으로 앙숙이 된 폭스뉴스 앵커 켈리와 인터뷰에서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분명히 후회합니다. 뭐라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달리 행동할 수 있었고 다른 단어를 썼어야 했습니다.]

사실상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진 트럼프는 과거의 과격한 발언은 번복하고 태도는 누그러뜨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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