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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오존의 습격…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

<앵커>

경기도 광주의 기온이 33.2도까지 오른 걸 비롯해서 오늘(18일) 전국이 한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때 이른 고온에 곳곳에 오존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만큼 위험한 오존을 정구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모두 나무 그늘에 모였습니다.

아이는 물놀이를 하며 때 이른 더위를 식힙니다.

[김시원/서울 영등포구 : 아기도 집에 있으면 답답해해서 바람 쐴 겸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숨 쉬는 것도 답답하고]

손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민진홍/경기도 군포시 : 초여름 날씨처럼 너무 더워요. 7월 중순 같은 느낌?]

오늘 경기도 광주의 기온은 33.2도, 서울은 29.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7월 하순의 한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경기와 충남, 전남에는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눈과 호흡기질환, 심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오존농도는 1989년 8ppb에서 2014년에는 23ppb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년 만에 2.8배나 급증한 겁니다.

자동차나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큰 원인입니다.

질소산화물인 이산화질소가 강한 햇볕을 받으면 산소가 하나 떨어져 나오는데 이 산소가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결합해 오존이 생성됩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 상당히 많은 양의 질소산화물이 저감 돼야 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이동되는, 어떤 오존뿐만 아니라 전구물질(질소산화물 등)이 이동되는 양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

페인트나 주유소, 스프레이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오존 증가의 큰 원인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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