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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인근서 규모 5.6 강진 발생…일본 전역 '긴장'

<앵커> 

어젯(16일)밤 일본 수도권인 이바라키현 남부에서는 규모 5.6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구마모토 지진 한 달만에 발생한 강한 지진에 일본 수도권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9시 23분 일본 간토 지역 이바라키 현 남부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40km로 추정됐습니다.

이바라키 현 오미타마 시에서 최대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지만,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도쿄 중심 23개 구에서도 진도 3이 측정되는 등 일본 수도권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도쿄 시민 : 사무실에서 혼자 있었는데요. (꽤 흔들렸나요?) 흔들렸습니다. 처가댁이 구마모토이거든요. 겁이 나더군요.]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도카이도 신칸센은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NHK는 어제 이바라키현 쓰바쿠 시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 G7 과학기술장관 회의에 참석했던 각국 장관들도
호텔 밖으로 급히 몸을 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수도권에서 진도 5 이상이 관측된 것은 2012년 치바현 앞바다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지난달 중순 남부 구마모토에서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연이어 일어나 49명이 숨진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번엔 수도권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전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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