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브리핑] 친박계 "정진석 독단적 결정…너무 파격적인 인선"

오늘(16일)은 김영우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함께합니다.
 
Q. 김영우 의원님 제 얘기 들리십니까?
 

네. 김영우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Q. 오랜만입니다.
 
네.
 
Q. 오늘 오전에 비상대책위원들이 첫 회의를 가졌다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사실 뭐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라고 할 순 없고요. 왜냐하면 아직 전국위원회에서 임명된 원내대표가 우리한테 임명장을 줘야 되는데 아직은 내정자 신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첫 상견례였는데 아무래도 당이 위기에 빠졌다 그런데 우리가 위기의식이 너무 없는 게 아니냐. 이런 공감대가 있었고요.

이 비대위 활동 정말 우리가 혁신도 잘 해야 된다. 이게 안 되면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 라고 하는 그런 비대위원 내정자도 있었어요. 그 정도로 굉장히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고요. 이번에 저희가 잘못하면 당이 살아남지 못한다, 라고 하는 그런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려고 합니다.
 
Q. 국민 입장에서 보면 조금 복잡하고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대위는 뭐고 혁신위는 뭔지. 새누리당에서는 비대위가 더 힘이 센 건지 혁신위가 더 힘이 센 건지. 어느 쪽이 더 중요한 건가요?
 
뭐 힘이 세고 적고는 아니고요. 비대위는 말 그대로 비상대책위원회인데요. 이것은 지금 당지도부가 없지 않습니까, 원내대표도 당대표 권한대행 입장이고 하기 때문에 비대위는 이런 비상 상황에서 당의 지도부 역할을 하는 것이죠. 최고위원회의가 되는 것이죠. 그 다음에 혁신위원회는 말 그대로 당의 혁신 방안을 만드는 그런 위원회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Q. 어쨌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이렇게 두 갈래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비대위와 혁신위 둘 다 잘 될 수 있겠느냐 라고 하는 비관적인 전망도 여전한 게 사실이거든요. 우리 김 의원님 보시기에 잘 될 것 같습니까?
 
지금 워낙 당이 어렵기 때문에 비대위가 또 만들어지는 것이고 또 당이 어렵기 때문에 혁신위원회도 우리가 만들게 된 거거든요. 정말 잘해야 됩니다. 어깨가 무겁죠. 당의 새로운 혁신안을 만들고 그 혁신안이 반드시 실행되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대위와 혁신위가 손발을 잘 맞춰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이제 비대위 같은 경우에는 혁신위원회가 혁신안을 제대로 잘 만들고 또 그 만들어진 혁신안이 정말 실천이 잘 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 하는 것이 비대위의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죠.

또 비대위는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를 잘 관리해야 되겠죠. 그러면서도 계파 문제가 잘 해소될 수 있도록, 완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김 의원님 연결된 김에 한 가지만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대위에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혹시 다음 전당대회에서 친박계가 전면에 나서기 위한 포석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글쎄요. 이번에 비대위원을 내정한 것은 제가 봐도 정진석 원내대표의 생각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누구와 의논했는지 뭐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마는 당이 바뀌어야 된다. 새로워져야 된다, 라고 하는 그런 소신의 결과라고 저희는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친박이 맡든 비박이 맡든 이런 어떤 계파 문제를 지금 따질 여유가 없습니다. 따져서도 안 되고요. 지금 새누리당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 그거는 계파 문제였거든요. 공천 투표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계파 일종에 계파 진영 논리가 되겠죠.

그런 논리 속에서 바라본다면 앞으로 우리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개혁안을 만들고 혁신안을 만드느냐. 그 결과물이 중요합니다. 또 그 결과를 실천하는 것이고요. 그게 되지 않는 한 국민들로부터 새누리당은 신뢰를 회복할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죠.
 
Q. 네. 상당히 비장하게 들립니다. 김영우 의원님 오늘 전화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