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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음식처럼 신선하게…유통기한 경쟁

<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긴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기술과 아이디어 역시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

포도와 방울토마토에 사과 조각까지 넣은 이 '컵 과일'은 유통 기한이 닷새나 됩니다.

비타민C를 뿌리고, 빛과 산소를 적절히 투과하는 특수 용기에 담아 유통기한을 늘린 겁니다.

1시간 만에 갈색으로 변하는 사과가 며칠 지나도 신선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홍수지/직장인 : (과일을) 사다가 깎자마자 먹은 것 같은 느낌이고, 포도도 씻어서 바로 먹은 것 같은 신선한 느낌을 받았어요.]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계란말이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계란을 손으로 깨는 게 아니라, 종이 팩에서 붓습니다.

최장 45일, 유통기한이 보통 계란보다 2주나 긴 액상 계란입니다.

계란 살균부터 깨고 섞는 과정은 모두 자동.

콜레스테롤 높은 노른자만 쏙 뺀 흰자 팩 제품도 따로 내놓을 수가 있습니다.

[윤주영/액상계란 생산 농업법인 전무 : 성인병이 있는 분들이나,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분들이 (계란) 흰자만을 이용해서, 근육을 만들거나, 섭취 열량을 낮추는 데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육류를 포장할 땐 일반 랩을 씌우는 대신 산소 포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기에 산소 80%와 이산화탄소 20%를 넣고 밀봉하면 신선도가 2.5배 더 오래 유지됩니다.

유통과 보존 기간을 하루라도 더 늘리려는 업체들의 기술개발과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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