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구조조정 협상팀이 다수의 해외 선사들을 한국에서 직접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선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채권단이나 금융당국 역시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현대상선 협상팀이 막판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인 외국 주요 선사들을 서울로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까지는 현대상선과 법률회사가 20여 개 해외 선사들을 돌면서 개별 논의를 진행해 왔는데,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선사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마지막 담판을 벌이겠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상선 협상팀이 초청을 고려하는 선사는 대형사 가운데 5~6곳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제까지도 필요한 경우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정상화 지원 의지를 담은 서류를 발송해 왔다며, 만약 선사들이 회사 경영 정상화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채권단이 직접 만나 설명해 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특히 최근 현대상선이 제3의 해운동맹에서 일단 제외되면서, 용선료 협상 결과가 더 중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용선료 협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끌어내고 재무구조 건전성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제3 해운동맹에 추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당국과 채권단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도 경영정상화 작업이 끝나면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개선되고, 재무 안정화가 이뤄지면 동맹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적극지원할 방침이라고 밝렸습니다.
아울러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을 예정된 시한까지 성사시키고, 사채권자와 채권금융기관 등의 채무 재조정이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정상화를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참을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용선료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해운동맹 합류가 어려워지는 물론, 정상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계속 진행하기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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